역전 드라마 쓴 삼성 “가을야구, 아직 희망 있다”
역전 드라마 쓴 삼성 “가을야구, 아직 희망 있다”
  • 이상환
  • 승인 2018.10.0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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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마지막 경기 8-4 승
9회 7득점…러프 솔로포 2방
KIA·롯데와 PS 경쟁 이어가
삼성 라이온즈가 꺼져가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려냈다.

삼성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4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67승 4무 72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강 탈락이 결정됐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경기가 남은 삼성은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8회까지 1-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 비관적이지만 5위 경쟁을 벌이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게 됐다.

잔여경기는 삼성이 1경기를 남겨둔 반면 KIA는 4경기, 롯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이 남은 1경기를 이겨도 두팀의 승패 등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하는 입장이다. 사실상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기적같은 상황이 벌어져야 가능하다.

반면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달성한 SK는 이날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려던 계획은 마무리 투수 신재웅의 부진으로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3경기를 남긴 SK는 1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해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4.1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역투했다. 구원투수 우규민이 0.2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양창섭을 마운드에 올려 3이닝 무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놨고, 최충연이 9회말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선에선 김헌곤과 구자욱, 러프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김헌곤은 8회초 시즌 11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월 12일 NC전 이후 58일 만에 손맛을 봤다.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이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에 이어 곧바로 러프가 솔로 2방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61호, 통산 981호 백투백 홈런이었다. 구자욱은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러프는 2년 연속 30홈런을 쏘아 올렸다.

SK 로맥은 이날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4개 루타를 더하며 시즌 302루타가 됐다. SK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00루타를 달성했다. 기존 기록은 2002년 페르난데스가 기록했던 298루타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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