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의 문학 사상과 정신을 기리고자 13일, 14일 양일간 조지훈의 고향인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에서 ‘제12회 지훈예술제’를 개최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영양지부(회장 양희)가 주관한 지훈예술제는 2007년에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영양의 대표적인 종합예술축제이다.
제12회 지훈예술제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지훈백일장 및 사생대회, 지훈시 가곡회, 시낭송 등의 문학행사와 지훈시 탁본찍기, 지훈막걸리 및 영양전통 식혜 시음회, 장수사진 촬영, 개그맨 임준혁의 사회로 진행된 청소년 경연 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이번 예술제는 조지훈 시인 서거 50주기 추모행사를 더해 조지훈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한 추모공연과 안동대학교 손병희 교수의 학술포럼 ‘지훈을 만나다’ 및 장옥관 시인 초청 특별강연, 서거 50주기 손경수 화백 초대전 등이 선보였다.
특히 지훈백일장·사생대회·지훈시 낭송 퍼포먼스 대회는 지역민과 관광객, 청소년에게 조지훈의 문학 사상을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문향의 고장으로써 영양이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영양=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