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한걸음 더 다가간 대구패션쇼
시민에 한걸음 더 다가간 대구패션쇼
  • 김지홍
  • 승인 2018.10.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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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 ‘성황’
삼성창조캠퍼스 중앙광장서
무대 없애고 객석 거리 좁혀
국내 최대 규모 쇼룸 진행도
패션페스티벌
지난 12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2018 대구국제패션문화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 가운데 개막식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다. 김지홍기자

지난 12일 오후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중앙 잔디광장에서 오페라 가수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대 뒷편에서 패션 모델들이 노랫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관객들 앞으로 걸어나왔다. 일반 패션쇼와 달리 런웨이 무대가 따로 없고 객석과 5m채 떨어지지 않아 모델의 표정과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다. 관람객들 사이에선 “너무 멋있다”는 말이 나왔다.

이날 행사는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8 대구국제패션문화 페스티벌’이다. 정형적인 런웨이 시스템을 없애고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자 시도된 기획이다. 이같은 패션쇼는 행사 기간(3일간) 총 9회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호응을 보였다.

캠퍼스 건물 곳곳에는 다양한 색감과 패턴으로 만들어진 대형 환경·패션 작품이 설치됐다. 캠퍼스 전체가 섬유패션 전시장이 된 셈이다. 이 작품에 사용된 원단은 차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곳에 놀러온 대학생 김미경(여·21·북구 칠성동)씨는 “길거리 버스킹처럼 길거리 패션쇼가 눈 앞에 펼쳐지니 신기했다”며 “대구가 섬유로 유명했다는 걸 많이 들었는데, 이 행사에 와보니 새삼 다시 느끼게 됐다. 매년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대구섬유패션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국내 최대의 쇼룸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패션에 반하다’ ‘패션을 산다’라는 주제로 프랑스·스위스 디자이너 패션쇼, 드라마 패션쇼, 시민모델 패션쇼 뿐 아니라 패션마켓·패션아트 클래스 등에서 패션 제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가족과 함께 온 직장인 정경민(35·달서구 월성동)씨는 “지난해보다 패션전시장 공간이 넓어져 다니기도 수월하고, 할거리·볼거리가 많아져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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