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환경부는 강의 정취와 주변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4대강 주변 생태관광자원 50선과 이를 연계한 탐방코스 10선을 선정, 발표했다.
4대강별 생태자원은 낙동강 유역에서 우포늪 습지보호지역,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전통과 그 맥을 간직하고 있는 하회마을 생태경관 등 모두 16개가 선정됐다.
낙동강에는 한국을 찾는 고니의 70%인 3천마리가 매년 월동하는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지역과 약 1억 4천만년 전에 생성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우포늪 습지보호지역 등이 있다.
유량을 기준으로 남한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한강 유역은 한강하구 습지보호구역과 국립생물자원관, 고수동굴 등 총 14개가, 영산강(섬진강 포함) 유역에는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 총 9곳, 금강 유역에서는 금강하구, 죽도 등 총 11개의 생태자원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또 강을 따라 테마를 정해 인근의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탐방코스 10선을 함께 선정했다.
탐방코스는 편리한 이용을 돕기 위해 최적의 코스를 제시하고 생태자원 간 거리 및 이동시간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낙동강의 탐방코스와 생태자원 가운데 ‘낙동강 옛길 따라 생태탐방 그리고 전통 문화체험’ 코스(4선)는 경북에 있는 ‘회룡포’, ‘하회 생태경관’, ‘검암습지’, ‘청량산 옛길’이다.
또 △‘주남과 우포의 습지생태, 그 보고를 찾아서’ 코스로 왜가리서식지, 대평늪, 에코싱싱로드, 남지 영아지 개비리길, 우포늪, 주남저수지(6선) △‘낙동강 하구의 사계와 철새, 그리고 바다’ 코스로 화포천, 신불산 고산습지, 천성산 화엄늪, 삼락강 생태복원 둔치, 낙동강하구 및 에코센터, 몰운대(6선) 등도 포함됐다.
환경부는 4대강 주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유역환경청과 협조, 강마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4대강 주변의 생태자원을 담고 있는 포켓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연이 살아 숨 쉬고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4대강 주변을 보다 손쉽게 체험·감상할 수 있도록 생태관광자원 50선과 이를 연계한 탐방코스 10선을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4대강과 주변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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