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산초등학교(교장 배은희)는 지난 10일 ‘다빈치 팀프로젝트형 해커톤 대회’를 실시했다. 행사는 고학년과 저학년으로 나눠 고학년에서는 ‘다빈치 해커톤 대회’, 저학년은 ‘소프트웨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해커톤 대회’에서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아이디어의 창출과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구성원들이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긴 시간을 투자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페이스북에서 행사로 활용해 알려졌는데 지금은 실리콘밸리의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대산초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 인재상 정립, 인문학, 수학, 알고리즘 및 건축공학의 융합을 통한 사고력 및 창의융합 능력 신장, 소통과 협력의식의 함양이라는 기치 아래 ‘미래에서 온 건축가 다빈치’라는 부제를 붙여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창의성과 수학기반 알고리즘적 사고를 통해 디자인씽킹, 메이커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다빈치와 같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팀프로젝트형 대회로 운영했다. 해커톤의 방법 및 관련 주제 강의에 강사 3명이 그리고 팀별 활동에 11명의 멘토가 투입됐다. 탐구의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창의적 사고 기법의 하나인 ‘SCAMPER 기법’이 활용됐다.
학생들은 멘토의 도움을 받아 팀별로 ‘계단식 교실’, ‘보다 재미있는 학교 운동장 시설’, ‘편리한 칠판’ 등의 소주제를 잡고, 보다 나은 미래형 학교 건축의 설계를 위해 협력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관련 자료의 탐색을 위해서는 팀별로 노트북과 크롬북이 주어져 활용됐다.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는데 이 학교의 소프트웨어 체험실인 3층의 ‘에듀메이커룸’과 4층의 ‘무한상상체험실’에서 실시됐다. 내용은 에듀메이커룸 체험(MR, AI스피커, 드론시뮬레이터, 보드게임, 소프트웨어서적, 언플러그드활동), 로봇 코딩(알버트 조종: 알버트 카드스택, 알버트 조종체험), 3D아쿠아리움(내가 그린 물고기가 3D아쿠아리움 속으로!), X-BOX 체험(X-BOX를 이용한 신나는 비디오게임), 로봇 코딩(콜비: 콜비 코딩, 콜비 로봇 조작)이다.
배은희 대산초 교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을 키우기 위한 협력적 프로젝트 학습의 하나로 실시한 것”이라며 “매년 소프트웨어 협력학습 행사를 질적, 양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호기심 충족에 부응하면서 첨단 하이테크 시대에 걸맞는 학교교육의 시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