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커가는 대구·경북 관광
상생으로 커가는 대구·경북 관광
  • 승인 2018.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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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대구시행정부시장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오늘날 많은 전문가들이 관광산업을 정보, 에너지, 환경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15년 세계관광객 수는 약 12억 명, 전세계 GDP의 약 10%, 세계무역의 약 7%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선진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수단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서도 이러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관광발전을 위한 상생협력과제를 제시하였다. 특히 권 시장은‘250만 명의 대구는 대구의 도시성과 장점을 살리고, 300만 명의 경북도는 해양·농촌·선비·전통 문화 등의 특색을 살려서 대구·경북을 인구 550만 명의 메가 관광시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은 2016년에 ‘중화권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선정하고 중화권 관광객 20만 명을 포함한 56만 명의 외국관광객을 대구·경북에 유치(전년대비 43%성장)하여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대구시는 2020년 역점사업으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선정하였다. 하지만 ‘관광객 1천만 시대’사업은 경북도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경북은 ‘신라 천년의 불교문화’와 ‘선비정신’으로 대표되는 유교문화의 본고장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구는 도시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인접해 있어서, 보통 5~6시간씩 걸리는 유럽, 미국 등의 여행코스와 달리 대구와 경북은 1~2시간 정도면 서로 연결될 수 있어, 만약 대구와 경북의 이러한 풍부한 관광자원들이 합쳐진다면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할 수 있겠다.

그 동안 대구관광은 근대골목, 김광석길, 안지랑곱창골목, 서문시장 등을 ‘국내관광의 명소’로 발전시켜 왔으며, 풍등, 뮤지컬, 오페라 등 찾아보는 시민중심의 공연축제를 관광상품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므로 대구의 이러한 먹고, 보고, 즐기는 도시의 관광자원과 안동, 경주, 고령 등의 풍부한 역사, 문화, 전통 관광자원이 연계될 경우 관광 상품의 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

예로부터 대구와 경북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경북은 대구시민의 고향이 되고 뿌리가 되는 도시이다. 튼튼한 뿌리 위에 가지와 잎이 풍성하듯이 경북도와 함께 성장 발전하는 것이 대구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대구관광의 성장은 경북관광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러한 상생관광의 결실을 위해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였다. 이제 대구시, 경북도가 경쟁보다는 상생과 협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 지역유치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대구·경북이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대구시는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굳건한 토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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