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휘감을 사랑의 선율로 대구 음악계 대부 하대응 추억
가을밤 휘감을 사랑의 선율로 대구 음악계 대부 하대응 추억
  • 황인옥
  • 승인 2018.10.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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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기념음악회 사랑의 일대기’
오페라 개작 가곡 12곡 선봬
작곡가-하대응
작곡가 故하대응



1950년대 대구 음악계의 발전을 이끈 작곡가 하대응 현창 공연 ‘하대응 기념음악회 사랑의 일대기’가 26일 오후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대구 근현대 문화인물을 소재로 한 창작 작품을 지원하는 (재)대구문화재단 문화인물콘텐츠제작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공모에 선정되어 공연을 제작한 단체는 (사)아트애비뉴컴퍼니다.

작곡가 하대응(홍천 출생, 1914~1983)은 한국 전쟁 중 대구에 정착해 대구 음악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1936년 일본 동양음악학교 성악과 재학 중에는 제5회 일본음악콩쿨에서 ‘오! 파라다이스’를 불러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위에 입상하고 촉망되는 성악가로 인정받으며 다수의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귀국 후 서울에서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명동성당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전쟁 중에는 서울가톨릭합창단과 함께 대구로 내려와 합창과 육군 군가보급단 활동을 하면서 대구 합창계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대표곡 ‘못잊어’를 작곡했으며, 이후 가곡집 ‘하대응 가곡집’, ‘산’을 내며 꾸준히 작곡 활동에 전념했다. 그리고 대구의 음악인들과 함께 대구음악가협회를 발족하고 회장직을 맡으며, 지역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두루 힘썼다.

(사)아트애비뉴컴퍼니는 이번 공연 ‘하대응 기념음악회 사랑의 일대기’에서 작곡가 하대응의 음악을 2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재구성했다. 1부는 하대응의 가곡 31개 중 12곡을 선별해 가곡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2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마지막 은퇴 작품으로 만들어진 칸타타‘봉화’(1978년도 작곡)를 개작한다. 070-7518-8476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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