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 등급 없어도 인지재활·돌봄 서비스 제공
요양 등급 없어도 인지재활·돌봄 서비스 제공
  • 채영택
  • 승인 2018.10.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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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기억학교’ 14곳 운영
회상교실·치매예방체조 마련
맞벌이 가족들 부양부담 덜어
인지프로그램-천지인
기억학교는 경증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2013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치매 걱정 없는 대구, 행복한 기억학교’ 라는 슬로건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경증치매어르신들을 위해 8개 구·군에 총 14곳의 기억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복권위원회로부터 복권기금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신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개소의 신규 기억학교를 설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10명 중 1명이 치매라는 질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중앙치매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수는 72만 명을 돌파했고, 그 중 대구시의 치매환자 수는 약 3만 명에 이른다.

치매라는 질환의 경우 근본적으로 완치를 바라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와 노력으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기억학교에서는 경증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특화된 치매예방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어르신들의 잔존 기능 유지 및 향상을 지원하기 위하여 작업교실, 원예교실, 회상교실 등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놀이교실, 치매예방체조, 웃음교실 등 건강한 신체기능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실적인 돌봄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가족들을 위해 낮 동안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며, 각종 치매상담을 비롯한 교육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보호자들의 부양부담까지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억학교에 시어머니를 보내고 있는 김○○ 보호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어머님을 혼자 둘 수 없어 집으로 모시기는 했지만, 가족들의 잦은 다툼으로 지쳐갈 때 쯤 지인의 소개로 보내드린 기억학교 덕분에 가족들의 얼굴에 다시금 미소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요양 등급 없이도 하루 8시간 보호할 수 있는 기억학교덕에 맞벌이 중인 우리 가족이 여전히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기억학교협회 이은주 회장은 “치매가족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수준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산 인지재활 프로그램의 도입과 전문 서비스 영역을 체계화 하는데 주력을 다할 것이며,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대구’를 위해 대구시를 비롯한 유관단체들과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증치매어르신들을 위해 각종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억학교의 이용은 대구시 거주 60세 이상의 치매질환을 가진 자로서,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용문의 기억학교협회 053)268-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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