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란 무엇인가?
쌀이란 무엇인가?
  • 승인 2018.10.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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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김태환 농협경제지
주경북지역본부 경
제지원단장
‘쌀’이란 한음절의 단어에는 아주 많은 것이 포함돼 있다. 한반도에 살고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주식(主食)’이다.

하지만 그외 공익적·정서적 등 다원적 기능이 많다. 우선 공익적 기능은 다목적댐 역할로 홍수조절, 광합성, 가축분뇨 처리 등의 환경적 기능과 농가소득, 농약, 비료, 가공, 유통 등의 소득보전·창출기능 등이 있다. 계절마다 바꿔는 들판의 녹색바다와 황금들녘을 보며 느끼는 문화·정서적 기능 등은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인구구조와 생활습관 변화, 소득증대 등 사회적 문제로 쌀이 홀대를 받고 있다. 1인당 쌀소비량이 해마다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2017년 기준 1인당 61.8kg까지 줄어들었다. 실제는 더욱 줄어든 느낌이다. 노령인구 증가와 청소년 인구 감소,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육류소비가 늘어나고 핵가족, 1인가족 증가로 면류와 1회용 식품소비가 증가했다.

또 비만의 주요 원인이 백미밥이라는 오해를 불러와 쌀소비량이 더욱 줄었다. 탄수화물 과다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맞지만 과자, 면류, 빵류 등 군것질이 보다 근본적 원인이다. 쌀밥만 죄를 몽땅 덮어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에서 거론한 것처럼 쌀의 다목적 기능을 우리는 너무 간과하고 있다. 정부나 농업관련 단체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켜야 할 쌀산업이다. 기상이변이 정상적 기상이라 할만큼 날씨 변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두번의 자연재해로 인해 엄청난 식량난이 올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쌀산업은 온 국민이 늘 관심을 갖고 지켜야 할 국민생명산업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안주인께서 가장 좋아하는 선물 중 하나가 쌀이라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쌀을 선물로 주는 캠페인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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