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전통도자기 산증인 천한봉 선생 ‘화관문화훈장’
문경 전통도자기 산증인 천한봉 선생 ‘화관문화훈장’
  • 전규언
  • 승인 2018.10.28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흑유자기·전통 찻사발 복원
차 문화·도자예술 홍보 공로
막내딸 경희씨 맥 이어받아
천한봉선생화관문화훈장수훈
문경전통도자기의 산증인 도천 천한봉 선생이 24일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문경전통도자기의 산증인 도천 천한봉 선생은 지난 24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문화의 날 행사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도천 선생은 산업의 발달로 사라진 흑유자기와 전통 찻사발 복원에 성공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발족하고, 국내외 전시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 문화와 전통도자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선생은 14세의 나이에 사점요업에 입문, 도자 인생을 시작한 이래 전통도자기의 맥을 잇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온 장인이다.

1999년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해 온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발족했으며 일본,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시를 통해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왔다.

문경대학교와 한국폴리텍VI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도 힘썼으며 200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제32-나호로 지정되고, 2008년에는 한·일 문화교류와 민간외교 공로로 일본의 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05년에는 국가기간산업에도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90세가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일본에서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선생의 기능은 막내딸인 천경희씨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제32-나호 조교로 선정돼 계승하고 있다.

문경시청 채명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천한봉 선생의 문화훈장 수상은 문경지역 전통도자문화의 계승에 큰 획을 긋는 일로써, 문경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도자기의 메카임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