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특성화·마이스터고 ‘취업난’
잘 나가던 특성화·마이스터고 ‘취업난’
  • 남승현
  • 승인 2018.10.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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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률 57%…7.1% ↓
고졸 취업 정책 동력 잃고
현장실습 이해도 낮아진 탓
대구지역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2016학년도(2017.2월기준)에 64.3%를 기록한 후 지난해부터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대졸·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고졸 취업자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줄어드는데다 기업체들이 학습중심 현장실습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일마이스터고등 4개의 마이스터고와 대구공고 등 15곳의 특성화고의 전체 취업률은 지난해 57.2%(2018. 2월기준)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지난 2012학년도에 37.1%에 그쳤으나 이후 정부의 고졸 취업자 확대정책에 따라 2013년 50.8%, 2014년 57%, 2015년 61.7%, 2016년 64.3%로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57.2%로 취업률이 떨어졌으며 올해 취업률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관내 모든 특성화고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체 취업률이 낮아진 반면 대구일마이스터고는 2학년 때부터 실시하는 기업 맞춤식 교육과정등으로 경쟁력을 높여 올해 1회 졸업생 120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 100%로 전국 마이스터고 중 취업률 1위를 했다.

경북기계공고는 전문 강사 및 취업한 졸업생, 취업이 확정된 재학생을 강사로 활용하는 등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캠프 및 전공 선택을 위한 진로캠프를 실시해 올해 이미 2학년 학생 11명이 현대자동차에 합격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대졸·전문대졸등 전체 취업률이 낮아지면서 고졸 취업자들의 취업처 발굴에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다”며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이 예전에 비해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직업계고마다 다양한 취업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젊은 기술명장(meister)을 양성하는 전문계 고등학교로 MB정부시절부터 추진, 현재 대구 4개교를 비롯해 전국에 50개가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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