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구·경북 어린이집 무상보육

市, 내년 보육 지원금 71억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추진
道, 시·군 포함 141억 편성
“예산 부족시 단계별 지원”

대구시와 경북도가 내년부터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어린이집 무상보육 지원관련 예산 71억원(구·군비 포함)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무상보육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을 전액 지원해 전면 무상보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민간·가정 등 정부의 인건비 미지원시설에서 보육중인 만3∼5세반 모든 아동이다. 대구지역내 민간 어린이집의 3∼5세 아동들은 올해 기준 월 4만9천원에서 7만1천원의 차액보육료를 부담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내년 3월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도 추진중이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6·13 지방선거 공약사항이다. 대구시는 “육아가구의 보육료 부담을 덜어주고 시민들의 복지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육아가구가 차액보육료로 부담하는 월 4만9천원에서 6만4천원을 내년부터 예산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시·군 포함(도 30%, 시·군 70%) 141억원(1만9천640명)을 편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내년에 민간 어린이집 무상보육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라며 “예산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단계별로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만·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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