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했나”…한국당의 국감 자화자찬
“진짜 잘했나”…한국당의 국감 자화자찬
  • 윤정
  • 승인 2018.10.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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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우수의원 38명 선정
10명 중 4명꼴 수상 ‘남발’
올해 국정감사가 지난 29일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자화자찬’식의 국감 우수의원을 남발해 상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당은 30일 국감 최우수상에 유민봉 의원, 특별우수상에 백승주·이채익·임이자·민경욱 의원을 선정했다. 그런데 우수의원에 무려 38명의 의원을 무더기로 선정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한국당 의원 112명을 감안하면 의원의 33.9%가 우수의원상을 받은 셈이다. 최우수·특별우수상까지 포함하면 무려 38.3%의 의원이 상을 받았다.

원래 상은 많이 받을수록 좋은 법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평소 국회나 국회의원들을 보는 눈이 곱지않은 데다가 현재 한국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상을 남발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상이 많긴 하다. 10명중 4명 가까운 의원이 상을 받는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상의 권위나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위해서라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소수의 의원이 상을 받아야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가 관계자도 “초등학교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상을 남발할 정도로 한국당이 국감에서 활약을 했느냐”라며 “국민들이 보고 있다. 코웃음 치치나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촌평했다.

한편 대구·경북 의원중에는 백승주 의원(구미 갑)이 특별우수상을 받았고 우수의원상은 대구의 추경호·윤재옥·곽대훈·김상훈 의원과 경북의 김정재·이만희·최교일·송언석 의원이 받았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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