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련 학원 수강생 10% 증가
경찰직 실기 대비 체력 단련도
정부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 공무원 학원가로 향하는 대구지역 수험생들이 예년 보다 증가하고 있다.
5일 오전 대구 시내 공무원 학원가는 합격을 위해 공부하는 수험생들로 가득했다. 수험생들은 저마다 영어, 한국사, 국어 등 과목별 문제집을 풀이하거나 노트북으로 강의를 보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수험 생활을 시작한 김모(26·달서구 신당동)씨는 “경찰 공무원 시험이 다음 달이라 마음이 급하다”며 “정부에서 많이 채용할 때 얼른 합격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씨 외에도 오는 12월 22일로 예정된 2018년 3차 경찰 공무원 시험을 대비해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공무원 학원들은 대부분 정부의 발표 이후 학원을 찾는 수험생들이 증가했다는 반응이다.
대구의 한 학원 관계자는 “다른 직렬도 마찬가지지만 경찰 공무원을 희망하는 상담생과 수험생들이 증가했다”며 “경찰 채용 확대소식에 공부를 하다 포기했던 수험생들도 다시 의욕을 갖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경찰 공무원 응시생이 증가하자 체력 단련 학원도 수강생이 늘어났다. 대구의 한 소방·경찰 공무원 시험 대비 체력 단련 학원 관계자는 “채용 확대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이 실기시험을 대비해 학원을 찾는다”며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작년에 비해 10% 정도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공무원을 17만4천 명 증원하기로 발표했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국민생할·안전분야에서 2만1천 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