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 “퇴근 후 업무강박”
직장인 70% “퇴근 후 업무강박”
  • 강선일
  • 승인 2018.11.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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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명 대상 설문조사
76% “근무 외 업무연락 경험”
응답자 절반 “연락받고 복귀”
법정 근로시간이 줄어도 근무시간 외에 업무 압박을 느끼는 직장인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업무 강박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근무시간 외에 업무처리를 고민하거나 압박감에 시달리는 응답자가 70.4%에 달했다. 이들은 그 이유로 ‘해야 할 일이 많아서’(44.4%·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실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재차 확인을 해서’(30.7%) ‘일을 다 못 끝내고 밀릴 때가 많아서’(29.5%) ‘성과 달성에 대한 부담이 커서’(27.1%) ‘근무시간 외에도 상시로 업무 요청을 받아서’(26.6%) ‘일 욕심이 있는 편이라서’(22.7%) 등이 있었다.

특히 근무시간 외에 업무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76%였다. 퇴근 후에도 연락은 받은 이유로는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불안해서’(47.6%)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에 지장을 줄 것 같아서’(40%) ‘업무관련 연락을 받는 것이 당연해서’(32.3%) ‘안받으면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29.4%) 등이 있었다.

또 응답자 49.8%는 근무시간 이후의 업무연락으로 인해 회사로 다시 복귀한 경험이 있었고, 평균 주 2회 정도는 퇴근후에도 업무 연락이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이나 연차 등 휴일에도 집에 업무를 가져가서 처리하는 직장인도 33.6%였다. 스마트폰 메신저앱에 ‘업무관련 단톡방’은 63.3%가 갖고 있었다.

이외에도 주 52시간 제도시행 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해선 현재 300인 이상 기업에서만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형태별로 비중이 조금씩 달랐다. ‘업무시간 외에 연락 빈도수’의 경우 대기업은 ‘연락이 줄었다’가 21.7%로 중견기업(8.8%), 중소기업(6.5%) 보다는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시행 후 업무 강박증을 느끼는 강도 변화도 ‘예전보다 덜 느낀다’가 대기업이 21.7%로 가장 높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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