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조 박혁거세의 탄생전설이 깃든 경주나정(사적 제245호)은 신라 제22대 지증왕 때에는 신궁을 창립하고 제향했다는 기록과 함께 조선 순조(1802년) 때 세운 비석과 비각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사기(史記)에 의해 전설로만 전해져오던 나정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네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팔각건물지(300.27㎡)와 부속건물지, 복랑형 건물지, 우물지, 담장, 명문기와 등이 확인되면서 전설의 역사는 사실로 드러나 고고학계를 놀라게 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신라건국의 근원이 되는 이곳을 정비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10억원으로 사유지 매입과 보호책을 정비하였고 2012년까지 총71억원으로 유적복원과 주변을 정비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 문화재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이 나정발굴의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성과 건축사관련 분야별 전문가발표와 토론, 그리고 각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해 역사속 나정을 찾는 “경주나정기본계획수립”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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