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피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화려한 컬러에서 슬림형 모피까지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다.
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발표한 브랜드별 모피 구매 고객 유형에 따르면 올해 20~30대 연령층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피 고객 연령층이 넓어지면서 올해(1~9월) 롯데백화점 대구점 모피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1% 높아진 추세다.
진도모피 이영숙 매니저는 “화려하면서도 멋스러운 유색 모피와 머플러 등을 찾는 젊은 고객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일반모피보다 가격이 100~200만원 낮은 점도 젊은 층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대구점 진도모피·국제모피·우단모피의 경우 지난해보다 유색모피의 비중이 약 45% 늘었다. 몸매를 살려주는 슬림하면서 캐주얼한 모피도 대거 출시됐다.
김지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