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투자유치, 국비확보 유공자에 대한 특별승진을 포함한 파격적인 ‘인사혁신 추진계획’을 마련, 7일 확정했다.

도는 △연공서열을 벗어난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정착 △전문성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확보 △참여와 공감을 통한 열린인사 등 인사혁신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 인사부터 적용키로 했다.

인사혁신안은 이철우 도지사가 취임때부터 강조해 왔던 일과 성과 중심, 전문성이 강조되는 인사 운영의 방침 아래 인사부서, 공개모집, 노조추천 등 20명의 ‘인사혁신반’ 마라톤 회의와 직원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됐다.

경북도는 일자리 창출, 국비 확보 등에 대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 승진자명부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특별승진, 특별승급, 특별성과상여금을 지급키로 했다.

경북도에서 2016년 연구사 2명 특별승급 외에 특별승진, 특별성과 상여금을 지급한 사례는 없었다.

국 주무과와 연공서열을 벗어나 승진인원 기준으로 4급은 50%까지, 5급은 30%까지, 6급은 20%까지 승진배수 범위 안에서 업무성과와 도정발전기여도를 평가, 후순위자를 과감하게 승진 임용할 방침이다.

일자리와 저출생 대책 등 도정핵심시책을 현행 5개에서 30개로 대폭 확대, 최대 2점(기존 1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일하는 직원들이 인정받는 평정시스템을 마련했다.

전보 인사는 직원들의 의중을 더 많이 반영키로 했다.

도지사가 희망보직 신청을 받아 전문성 있는 직위에 실국장을 보임하면, 실국장은 같이 일하고 싶은 과장을 선택하고, 실과장은 팀장(사무관)과 직원을 선택하는 실·국·과장 중심의 팀워크를 중시한 인사를 운영한다.

개개인의 희망과 현안업무 등을 감안해 실국 내 5급이하 직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실국단위 전보인사는 2019년 하반기 자치행정국에서 시범 실시 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직 활용도도 높였다.

도정업무에 전문성과 연속성이 요구되는 업무는 최소 3년이상 한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전문직위제를 현재 27개에서 2020년 100개까지 확대해 평정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순환전보 방침을 투트랙으로 운영, 국 주무과 외는 4년 순환전보 규정을 풀어 한 업무에 4년 이상도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는 또 직접 공채비율을 50%로 대폭 확대, 우수한 미래 인재를 육성키로 했다.

도청이전으로 북부지역 시군 전입인원이 50%를 넘어서 권역별 전입인원 할당제(30%)를 도입, 균형있는 인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이 민선7기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아이행복, 관광경북, 복지경북 실현을 위한 기반이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