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체험관 사업 혈세 낭비”
“시니어체험관 사업 혈세 낭비”
  • 최연청
  • 승인 2018.11.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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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먹는 물 불안감 해소 시급
소방 인력·장비 충원해야
2018상수도행정사무감사
건설교통위원회의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장면. 대구시의회 제공

제263회 정례회를 진행중인 대구시의회는 8일 각 상임위별로 대구시 집행부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면서 날카로운 감사를 이어갔다. 임대차 계약이 다 됐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 때문에 10년 간 150억원이 투입된 시니어체험관 사업이 내년 초 문을 닫게 돼 혈세를 낭비한 것 등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고, 시가 철저하게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비상 급수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행감의 주요 내용.

◇대구 상수도, 맑은 물 안정적 공급에 사활걸라

건설교통위원회는 이날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낙동강 과불화화합물 유출 수질오염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수질관리 강화와 비상 급수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병태 의원은 대구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감이 큰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수질 감시항목을 확대, 포괄적으로 지정하고 수질 감시에 철저를 기하는 등 최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촉구하면서 매곡, 문산정수장에 추진 중인 분말활성탄 접촉조 설치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배고픈 대구, 먹거리가 살길

경제환경위원회는 1미래산업추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존 산업 추진으로는 대구시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대구시의 철저한 준비와 능동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하병문 의원은 대구시 출연금으로 70억원이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예산대비 실적과 성과가 저조하다고 질타하면서 재단 자립화 대책을 촉구했다. 이태손 의원은 시가 전기자동차 보급률을 높이는 정책에만 집중하고 운행환경이나 인프라 구축 사업에는 상대적으로 사업추진 의지가 약한 것을 질타하며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쓸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동식 의원도 대기업 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전기화물차가 1회 충전거리 120km 밖에 되지 않고 화물차로서 역할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주)쿠팡이 제인모터스에서 생산한 전기화물차를 구입키로 한 것은 대구시의 특혜가 아니냐며 집행부가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 추진하라고 질타했다.

특히 장상수 부의장은 내년 3월 사업종료를 앞두고 있는 대구시니어체험관이 10년이 넘도록 150억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했음에도 ‘임대차 계약 만료’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사업을 종료하게 된 것은 대구시의 정책적 무관심으로 인한 혈세의 낭비라고 지적하면서 집행부의 통렬한 반성을 촉구했다.

◇소방력 확충으로 안전한 도시를

기획행정위원회는 시 소방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인력장비의 부족율, 노후율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소방인력의 충원과 소방장비의 확충 및 현대화가 시민 안전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만규 의원은 콜센터 상담사가 감정노동자로서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며 최초 소방신고 접수업무를 수행하는 수보대원의 중요도가 높은만큼 인력충원 등을 통한 철저한 업무수행을 주문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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