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적 쇄신 다 못해…”
“이번에 인적 쇄신 다 못해…”
  • 이창준
  • 승인 2018.11.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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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쇄신은 총선까지 계속될 것”
일부 “차기대권 도전 의구심”
고민하는김병준
고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제천 내토시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가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생각에 빠져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과 관련 “이번에 인적 쇄신을 다는 못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저녁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 시민정치원에서 열린 ‘청년이여, 자유를 호흡하라’ 콘퍼런스 콘서트에서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그야말로 인적 쇄신 1차라고 봐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당협위원장 교체로 인적 쇄신을 하고, 또다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때 어떤 분은 나오고 못 나오느냐에 따라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고, (21대) 총선 공천 때도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고, (21대) 총선에서도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등 1, 2, 3, 4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당무감사에서 당협위원장을 다 뺀다고 해도 교체할 인물이 없으면 곤란하다. 교체할 인물이 어디 있나. 민주당은 바깥에 연계된 조직이 많아 풀(pool)이 많지만, 한국당은 그 네트워크가 약해서 풀이 작다”고 했다.

그는 ‘당내 잔류파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가야 한다’는 취지의 질문에 “당내에 여전히 다른 쪽의 계파가 존재하고 그분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져서 (어느 한쪽에) 가자고 한다고 가지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끝장토론’을 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다툼이라 하는 것도 통합성을 전제로 당이 구심력이 확보될 때 서로 이야기해야지, 통합성을 확보 못 한 상황에서 논쟁하면 오히려 분열구조가 강화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원책 전 조직강화특위 위원 해촉 결정과 관련 “밖에서 모시고 오는 것부터가 솔직히 우리 당의 한계였다. 이쪽저쪽 계파에 속하지 않아야 하고 김병준 말을 따르는 사람도 아닌듯해야 하고, 흔쾌히 수락해야 하는 등 조건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선택의 폭이 참 없는 상태에서 굉장히 고민해서 모셨는데 결국 그것이 한계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아런 가운데 일각에선 한국당이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 김 위원장이 차기 대권 도전 때문이라는 의구심도 나온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9월 “친박과 비박 모두를 안고 가려는 것은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평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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