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공석’ 섬개연 원장에 강혁기 선임
‘10개월 공석’ 섬개연 원장에 강혁기 선임
  • 김지홍
  • 승인 2018.11.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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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前 기술정책과장
대구·경북 근무 경험 없어
일각 “지역 고충 알겠나”
강혁기원장
10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 자리에 결국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선임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2일 산자부로부터 제12대 신임 원장에 강혁기(52·사진) 전 산자부 기술정책과장(부이사관)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산자부의 인사 검증을 통과한 후보 2명 중 강 전 과장을 최종 선임해 산자부에 승인 요청을 했다. 강 원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원장직을 맡는다. 오는 16일 연구원 내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이 진행된다.

경북 봉화군 출신인 강 원장은 경북 포항고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동 대학원 석사 졸업했다.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자부에서 기초소재산업과 사무관·석유산업과 서기관 등을 거쳐 전략물자관리과장·산업기술과장·바이오헬스과장·신재생에너지과장·전자전기과장 등을 지낸 기술 관료 출신이다. 대구·경북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다.

일부에서는 산자부가 10개월 동안 세 번의 공모 끝에 공무원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3차 공모까지 섬유 관련 전문가가 많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산자부 인사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모두 낙방했는데 결국 산자부 사람을 앉히려는 속셈으로 보인다”며 “지역 업계의 고충을 얼마나 잘 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문혜강 전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세 번이나 원장 공모를 했다. 원장 후보자들은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친 뒤 산자부의 인사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역대 공모에서 후보자 모두 인사 검증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시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친 후보들은 대부분 섬유·소재 관련 전문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원장직 공백기가 길어지자, 원장 대행직을 문 전 원장에게 맡겼고 5월 중순부턴 경영지원실장이 수행해왔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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