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스타 박성현 잡자”
“특급 스타 박성현 잡자”
  • 승인 2018.11.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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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업체 ‘관심 집중’
내달 후원 계약 대다수 만료
기존 스폰서 몸값 상향 예상
타 업체들도 협상 준비 분주
한국 프로 골프에서 남녀 통틀어 최고 인기 스타로 군림하는 박성현(25)은 인기를 반영하듯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다.

모자, 셔츠, 혁대, 신발, 그리고 캐디백에 붙어있는 기업과 상품 로고의 값어치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현은 2017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하나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당시 계약 내용과 금액은 계약서에 명기한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10억원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은 물론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 등 각종 타이틀을 땄을 때 지급하는 보너스는 따로다.

이런 거액을 내놓고 하나금융은 박성현이 경기 때 쓰는 모자 정면, 모자 왼쪽 측면, 셔츠 왼쪽 팔뚝 부분, 바지 왼쪽 허벅지 부문에 하나금융 계열사 로고를 새겨넣었다.

의류 브랜드 빈폴과 LG 전자도 각각 셔츠 왼쪽 가슴과 오른쪽 가슴에 로고를 넣는 대신 연간 3억원에 이르는 돈을 썼다.

박성현은 고급 자동차 아우디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고진모터스와도 후원 계약을 했다. 고진모터스는 셔츠 옷깃에 로고를 다는 대가로 1억원 짜리 아우디 Q7 승용차를 박성현에게 제공했다.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나이키 신발 역시 별도의 계약금을 받고 사용한다. 박성현이 착용하는 벨트도 돈을 받고 사용한다. 박성현이 한국에서 뛸 때 후원하던 주방 가구 업체 넵스도 박성현의 서브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박성현의 스폰서 계약이 올해 상당수 만료된다. 하나금융, 고진모터스, 넵스, 드루벨트 등의 후원 계약 만료일이 겹쳤다. 대한항공의 항공권 후원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오는 12월말이면 박성현이 이른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벌써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관심사는 두갈래다. 박성현이 새로운 스폰서를 맞이할지가 첫 번째 관심사라면 2년 전보다 얼마나 더 오른 계약금을 받을지가 두 번째다.

그러나 둘은 맞물려있다.

기존 후원 업체는 가능하면 재계약을 원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마케팅에서 박성현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흔치 않아서다.

하나금융 등 대부분 후원기업은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어 유리하다.

다만 금액이 문제다.

지난 2년 전에는 미국 진출을 앞둔 박성현의 ‘잠재력’에 베팅했다면 이번에는 충분히 입증된 가치에 걸맞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2년 계약이 워낙 큰 금액이어서 폭등은 어렵다는 관측이 있지만 인센티브 대신 기본 지급액을 늘리는 등 ‘윈윈’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박성현은 인센티브만 연간 10억원가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쪽은 “이제 겨우 기초적인 자료 검토를 막 시작한 단계라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기존 업체와 우선 협상이 결렬되면 박성현은 다른 기업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벌써 어느 정도의 금액과 조건이면 박성현을 잡을 수 있는지 알아보러 다니는 기업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도 있다.

지난해 극적인 US여자오픈 우승과 신인왕·상금왕·올해의 선수를 석권했고 올해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이 또 한번 ‘장외 홈런’을 날릴지 관심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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