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韓-아세안 동지애… 신남방정책 가속화”
文 “韓-아세안 동지애… 신남방정책 가속화”
  • 최대억
  • 승인 2018.1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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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서 구체화 장치 기대
김정은 위원장 초청 검토 ‘의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엿새간의 아세안(ASEAN)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의 핵심 성과중 하나로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강해지고 미·중 간 무역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교육·투자 및 인적 협력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신남방정책을 가속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식민지 시대와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룬 유사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각별한 동지애를 느낀다”며 “하나 된 힘으로 평화·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여는 데 합의한 것은 추상적 협력강화 선언을 뛰어넘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기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검토하기로 해, 한국과 아세안이 경제뿐 아니라 평화체제 구축에서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5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들과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베트남의 경우 단일국 기준으로 중국·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3위 수출 상대국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2020년에는 대 베트남 수출이 유럽연합(EU) 전체에 대한 수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효자 국가’로 꼽히는 나라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해 ‘메가 자유무역협정(FTA)’로 불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관련해서도 내년 최종 타결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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