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 회장·현직 의원 6명 등 방북
현정은 현대 회장·현직 의원 6명 등 방북
  • 승인 2018.1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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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 행사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18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열렸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해인 199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외부 초청인사,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특히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했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과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관계자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념행사 참석자들은 아침 일찍 강원 고성군 현대아산 화진포아산휴게소에 집결해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기 직전 박지원 의원과 안민석 의원이 서로 담소를 나누고, 이종석·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출발에 앞서 기념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어서 이번 행사 기간에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달 초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열고 민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어 앞으로도 민간 차원에서 ‘금강산 만남’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인 이번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는 19일 남측으로 입경하면서 방북 소감과 결과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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