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전망-기초단체장> 대구북구
<6.2지방선거 전망-기초단체장> 대구북구
  • 대구신문
  • 승인 2010.02.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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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물밑작업 '치열'
친이.친박계로 나눠 친분 과시...출마의지 다져
오는 6·2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이 ‘경선 의무화’를 추진,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천 경합지역은 오는 20일께로 예정된 공천경합 의무화와 관계없이 경선이 유력하다. 대구 수성구와 북구, 서구 그리고 경북의 예천 등이 대상지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는 대구지역 기초단체장의 공천이 경선을 통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지역 텃밭인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아래 공천을 노리는 후보자들의 지역구 의원 줄대기 등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해당 지역구 의원별로 경선을 통한 공정 공천으로의 일대 전환을 꾀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역을 재점검해 본다.

◈대구 북구

6·2 지방선거의 핵심이랄 수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 대구지역 한나라당 공천 경선 지역으로 북구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명규(북구 갑)과 서상기(북구 을) 의원의 성향이 각각 친이와 친박계로 대치국면을 이뤄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이들의 복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서상기 의원의 좌장으로 통하는 서용교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공천 경쟁에 가세하면서 다른 후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북구에 공천을 노리는 후보자들은 3선 연임을 노리는 이종화 북구청장을 비롯 서용교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박병우 북구검단공단 이사장, 김충환·장경훈 대구시의원 등 5명이다.

이들의 성향도 지역구 의원별로 친분이 나눠져 있는 상태다. 이 청장의 경우 이명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공천 경쟁자인 서 부위원장, 박 이사장은 서상기 의원과의 친밀도를 과시하고 있다.

이 청장은 재선 구청장으로서 탁월한 정치력과 행정력이 돋보이지만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 등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에 나설 경우 현역 프리미엄의 효과인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대항마로 떠오르는 경선 후보군은 지역 상공계 출신이자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들인 서용교 대원GSI 대표와 박병우 검단공단 이사장이다.

서 부위원장의 경우 칠곡 상의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성공한 CEO로 평가받고 있다. 북구 새마을 지회장이기도 한 서 부위원장은 “정치와 완전 선을 긋는 구청장,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은 행정의 불합리성을 개선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제대로된 행정을 펼쳐 보겠다”며 경선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상의 상공위원인 박병우 검단공단 이사장도 20여년간 다진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북구일대를 첨단 산업화 도시로 탈바꿈심키겠다는 구상으로 경선일전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장경훈, 김충환 대구시의원이 높은 인지도를 앞세우며 경선 구도에 뛰어들 채비다.

북구 마당발로 통하는 김충환 의원은 “지역민을 위해 발로 뛴 의정활동이 경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경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장경훈 의원도 북구의 사정에 밝다는 점이 강점이다. 경선을 통한 공천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 시당 공심위에선 사전 여론조사 등을 통해 3명의 후보로 압축,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서상기 시당위원장의 시장 출마와 연관이 있겠지만 북구가 경선이 가장 유력한 지역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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