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활기찬 꽃중년, 신소비층 부상
젊고 활기찬 꽃중년, 신소비층 부상
  • 김지홍
  • 승인 2018.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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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50대 이상 고객 늘어
디자이너 상품군 매출액 ‘껑충’
문화센터 수강생 1년새 22% ↑
올 겨울학기 강좌 25% 늘려
손정완 매장사진 세로1
롯데백화점 대구점 3층 디자이너 ‘손정완’ 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제품을 쇼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50대 이상 시니어 계층이 유통시장에서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시니어(senior)는 일과 여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 유통업계도 ‘시니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디자이너 상품군은 물론 문화센터 강좌 수강 등에도 50대 이상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디자이너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이달(1~18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p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 정도 매출을 보더라도 전년보다 9.5%p 이상 늘었다. 이는 같은기간 대구점 평균 신장율보다 약 10%p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디자이너 ‘손정완’ 구진희 샵매니저는 “디자이너 상품군은 주로 단골 고객들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최근엔 Œ은 스타일의 옷이 많이 출시됐고 더 젊게 보이려는 시니어 고객의 방문 횟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디자이너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느는 추세다. 지난해 11월보다 12% 이상 늘었다. 1인당 구매금액(객단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105만원)보다 23.8% 증가(130만원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는 문화센터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는 올해 봄학기부터 가을학기까지 수강신청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고객이 지난해보다 22%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겨울학기 ‘매력적인 활동적 중년을 위한 강좌’를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렸다. 모닝 힐링 요가·여행 영어회화·신나는 줌바댄스 등 어학과 자기계발 강좌를 새롭게 선보이고 미니어처 전문가 과정, 쌩얼 메이크업 등 일상 생활에 활용 가능한 강좌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송재원 매장관리자는 “예전 실버세대는 화려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단조로우면서 현대적인 젊은 감각을 적절히 섞어낸 디자이너 상품군을 선호한다”며 “편안한 스타일과 나만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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