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 예산 분담 합의
“대구만 안하냐” 여론에
방침 바꿔 시행 앞당겨
당초 내년에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중 3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대구지역만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우세해 이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시의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예산 분담 방안을 포함해 대구지역 모든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합의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대구시 전체 중학생 6만3천197명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전체 예산은 416억원으로 대구시가 166억원(40%), 대구시교육청이 208억원(50%), 구·군이 42억원(10%)을 분담한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로 학부모 급식비 부담이 줄어들고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은 2017년 초등학교 4~6학년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 왔으며, 소요 예산은 기초자치단체의 재원부담 없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전부 부담해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구시교육청, 기초자치단체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2019년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무상급식 실시와 함께 양질의 급식을 제공해 학부모의 부담은 줄이고 청소년기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복지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도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