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갖춰 여름엔 개방
대구 북구청은 겨울철 시내버스 이용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대구 최초로 4방향 가림형 버스 유개승강장을 마련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추위에 대피할 수 있도록 일반형 유개승강장 4곳, 4방향 가림형 유개승강장(사진) 2곳 등 총 6곳의 유개승강장 설치를 완료했다.
4방향 가림형 유개승강장은 기존 일반형 유개승강장과 달리 4면이 막혀 있어 비, 눈, 바람, 햇빛을 모두 피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창문이 함께 설치돼 있어 여름철에는 개방해 사용이 가능하다.
4방향 가림형 유개승강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비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인 복현푸르지오아파트앞 버스정류소와 연령대가 높은 어르신들의 유동이 많은 함지노인복지관 앞의 칠곡그린빌5단지건너 버스정류소에 설치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겨울철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할 곳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접수돼 추위와 비바람을 차단하는 4방향 가림형 유개승강장 설치를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은 지난해 겨울 한파대책으로 버스정류장 옆 추위가림 설치에 나서기도 했다. 북구청은 한파 대책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 증진을 위해 승강장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