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내년 초 성서시대 개막…지역 최대 규모 1041병상
계명대 동산병원, 내년 초 성서시대 개막…지역 최대 규모 1041병상
  • 김광재
  • 승인 2018.11.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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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캠퍼스 내 ‘신규 개원’
심뇌혈관질환·암 치료 특화
지역 첫 하이브리드 수술실
강창역서 병원 지하통로 연결
現 부지 2차종합병원 ‘재개원’
22개 외래진료과·124병상
심뇌혈관·신장·신생아 중심
4년내 700병상 순차적 확대
동산새병원전경
달서구 강창역(6번 출구) 앞에 건립돼 내년 상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모습.
 
동산새병원로비
성서캠퍼스 내 신규 개원할 새 동산병원 로비. 계명대동산병원 제공

계명대동산병원은 119년 전 제중원으로부터 시작된 ‘메디컬 프론티어’ 정신을 이어, 달구벌대로(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최첨단 새 병원으로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계명대학교 성서 캠퍼스 내에 건립 중인 새 병원은 대지 4만228.4㎡(1만2천169.03평), 연면적 17만9천218.41㎡(5만4천213.32평), 지하5층, 지상20층의 1천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건축은 거의 마무리되어 지난 9월 28일 달서구청으로부터 새 병원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11월 30일 건설사로부터 인수받는다.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모델로 하여 ‘환자 최우선’으로 설계되었다. 설계는 ‘치유의 손’, ‘교감의 손’, ‘기도의 손’을 표현하여 이른바 ‘감동의 손길이 함께 하는 치유의 동산’ 컨셉을 반영했다. 따라서 병원 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으로, 환자 치유의 소망을 담았다.

△최첨단 에너지 절약형 건물, 헬리포트 설치로 빠르게 환자 이송

새 병원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임을 인정하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정) 기준에 맞춰 친환경 건축 설계, 자재 및 자원, 실내 환경, 특히 병원 내 공기, 물 등 모든 부분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친환경 병원’이다. 이러한 녹색건물은 도시 열섬을 저감하는 건축물로서, 실내공기의 질을 높이고 물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량, CO2 배출량 등을 감소시킨다. 건물 곳곳에는 자연채광이 스며들고 중앙광장, 치유정원 등 환자와 내원객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새 병원 내부는 최첨단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고 사양의 장비 및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해 대구·경북 최초로 운영한다. 또 음성인식시스템 및 국내 최초로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ADS)을 도입하고 중환자실은 감염방지를 위한 1인실 개실형이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병원, 인텔리젠트 건물로 건립되며, 병원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하여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신속하게 이송한다. 글로벌 병원으로서 2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실도 갖췄다.

새 병원 주변은 계명대의 아름다운 성서캠퍼스,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연구동, 약학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메디플렉스(Medical Complex)를 이루며 ‘메디시티 대구’를 이끌어 가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병원 측은 자부하고 있다.

△환자 최우선 설계 및 의료시스템 도입, 지하철 2호선 강창역에서 병원지하로 바로 연결

진료에서는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암치유센터가 중심이 되어 중증질환 및 고난도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연구중심적인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산병원은 대구·경북 최초의 심장이식과 함께 관상동맥질환, 부정맥치료, 뇌졸중, 뇌동맥류수술 등 심뇌혈관질환에 있어 국내 선두를 달려왔다. 암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의 독보적 기술, 다학제 통합진료, 인공지능(AI) 왓슨 도입 등 선진의료를 이끌어 왔으며, 정부의 각종 진료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아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진료성과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선사하는 특성화센터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2020년 국내 TOP 10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시설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은 아트리움(메디플라자)을 중심으로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가 나뉘어져 길 찾기가 매우 쉽고, 병동부는 자연경관과 조망권을 고려하여 환자 안정을 추구했다.

통원수술센터, 지능형순번기, 무인수납기, 환자이송제도, 원무매니저제도, 전일퇴원예고제, 정맥주사 전담간호사제도, 모바일 건강검진 결과확인 서비스, 하이차트(설명처방) 서비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최신 주차시스템, 환자 쉼터 등 모든 진료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킨다. 환자 대기시간 감소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제증명통합창구, 외래종합안내센터, 비즈니스센터도 운영한다.

무엇보다 비수도권 최초로 지하철(2호선 강창역)에서 병원 지하로 바로 연결이 되어 접근이 매우 편리하다. 병원 안에는 33대의 엘리베이터와 20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운영하는데, 환자 및 고객전용 운영을 통해 수송업무와 분리함으로써 효율적인 환자 이동에 중심을 두었다.

△현 동산동에 ‘대구동산병원’ 2차 병원으로 재개원

계명대 동산병원의 성서 개원과 함께 현 동산동 병원도 내년 상반기 종합병원인 ‘대구동산병원’으로 재개원한다. 대구동산병원은 124병상 규모에 22개 외래진료과를 개설하고 특히 만성질환, 심뇌혈관진료, 신장 및 혈액투석, 고위험산모·신생아 집중치료, 소화기진료 등을 특성화하고, 응급실을 찾는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개원한 후 1년이 지나면 258병상 규모에 24개 외래진료과로 확대하고, 재개원 4년 이후에는 500~700병상으로, 혹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신축 운영할 계획이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새 병원 건립으로 그동안 대학병원이 없었던 달서구와 인근 경북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또 현 동산동에 대구동산병원이 남아 유기적인 진료가 이루어진다. 달서구와 중구의 양 병원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대구의료의 역사를 이끌어온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새 병원 건립과 함께 또 다시 메디시티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새 역사 창조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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