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1천900만원 모금
대구 수성구 범물1동이 소외이웃들을 위해 정기 기부를 실천하는 ‘착한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선 동구 안심1동에 이어 두 번째다.
26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착한마을은 모금회의 ‘착한대구 캠페인 착!착!착!착’ 사업으로 일정 지역 내에서 착한일터, 착한가게, 착한가정 등 50곳 이상이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기부할 때 지정된다.
착한일터는 직장 동료들이 모두 함께 소액을, 착한가게는 월 3만원 이상, 착한가정은 한 가정당 2만원 이상을 매달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범물1동은 착한가게 1호점인 복동이숯불갈비(대표 김옥자), 전 직원이 정기 기부에 참여한 착한일터 1호점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태동)를 시작으로 지난 2016년 17곳, 지난해 7곳, 올해 10월까지 26곳이 참여해 현재 52곳이 착한마을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최근 3년간 모금된 후원금은 1천900여만 원이다. 착한마을 후원금은 저소득 가구 청소년들에게는 장학금으로, 갑작스런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겐 의료비나 생계비, 생필품 등으로 전달됐다.
또 범물1동은 2016년부터 범물1동 희망나눔위원회·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12개 동 협력단체와 복지관 등이 함께 ‘범물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희만 범물1동 희망나눔위원장은 “범물1동은 영구임대 아파트 등 어려운 이웃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마을이기도 하다”며 “봉사와 나눔이라는 희망이 작게는 범물동에서 크게는 수성구 모든 지역에 확산되는 밀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