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절반 “전공과 무관한 분야 취업준비”
대졸자 절반 “전공과 무관한 분야 취업준비”
  • 강선일
  • 승인 2018.11.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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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 입사지원 인문 최다
의학계열 85% 전공 반영 취업
27% “전공 재선택 시 이공계”
대졸 취업준비생 절반 정도는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한 채 전혀 다른 분야에서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인문계열과 사회과학계열 전공자들에게 더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신입직 대졸 취준생 1천588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취업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공분야를 살려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1.1%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전공별 비중을 보면 ‘의학계열’이 85.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사범계열(63.4%) △법학계열(57.1%) △예체능계열(56.5%) △이공학계열(54.6%) △경상계열(52.6%) 등에서 절반 이상이 전공을 살려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은 38.4%만이 전공을 살려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고, ‘사회과학계열’도 46.8%로 절반에 못 미쳤다. 전공을 살려 취업준비를 하지 못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먼저 하는 것이 우선’이란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로운 적성(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24.3%) △전공을 살려 일하기엔 대우가 좋지 못하기 때문(21.1%) △내 전공을 뽑는 기업들의 채용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13.0%) △같은 전공자의 취업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6.8%)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비전공자 취준생 대부분은 전공자들에 비해 취업활동을 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공자로 취업활동을 하기에 어려운 점으로는 △해당분야 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30.1%)가 많거나 △관련분야 전문지식 이해 부족(29.0%)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또 △비전공자라는 선입견(19.6%) △낮춰진 연봉(14.2%) 등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또 이들 비전공자는 취업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42.3%) △영어 등 외국어 실력 향상(20.6%) △관련 대외활동 경험(13.5%) △관련 인턴경력 쌓기(9.3%) △관련 교육이수(8.6%)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취준생들은 취업을 하는데 있어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전공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이공학계열’을 선택한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다.

또 현재 자신의 전공을 다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은 전공계열은 ‘의학계열’(59.7%)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이공학계열(45.9%) △예체능계열(44.6%) △사범계열(38.0%) 등의 순이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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