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연동형비례제 도입 합의 때까지 농성”
野3당 “연동형비례제 도입 합의 때까지 농성”
  • 이창준
  • 승인 2018.12.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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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이정미, 단식 4일째
평화 “민주·한국 결단 필요”
연동형비례대표제도입촉구단식농성계속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야3당 의원, 당직자들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단식과 농성이 9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휴일인 9일 ‘연동형비례제’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단식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흘째 단식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다고 하는 정부 여당과 야당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12월 선거제도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70대인 손 대표의 고혈압과 부정맥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손 대표를 진찰한 카톨릭대 홍이승권 교수는 “손 대표가 원래는 고혈압이 없었는데 심장 부정맥도 심해지면서 건강이 매우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본청 앞에 천막농성장을 운영 중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을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결단이 필요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처리가 합의돼야 농성을 그만둘 것”이라며 “두 대표의 단식이 계속돼 국민 관심이 커지면 특히 여당에 정치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예산안 처리 직전까지 연동형비례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 합의문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공감하고 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조정토록 한다, △국회의원 정수,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 비율, 지역구 의원선출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선거제도 개편방안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에 위임한다,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은 12월 중 합의토록 노력하고,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해 최종 확정 의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야는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반발한 야3당은 내년도 예산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야 3당은 정기국회가 이미 끝난 만큼, 이번 달 안에 임시국회를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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