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大 "위안·엔高 덕본다"
지역大 "위안·엔高 덕본다"
  • 김승근
  • 승인 2009.02.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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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급증...국제화 전략 한몫

엔고와 위안화 강세로 올해 지역 대학들의 관련 국가 유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한류 열풍이나 장학제도, 다양한 혜택 등과 더불어 올해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엔화와 위안화의 영향으로 학교 마다 국가별 차이는 다소 있지만 전반적으로 2009학년도 1학기 전형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경북대는 지난해 2학기 외국인 학부 유학생 지원자가 221명이었으나 올해는 367명으로 146명(66%)이나 늘었으며 대학원은116명에서 139명으로 23명(19.8%)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학기 학부 지원자 92명에 비해 4배 정도 증가한 수치며 대학원도 82명이었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중 중국인 유학생 학부 지원자는 지난해 2학기 221명에서 올해 276명으로 55명(24.8%), 대학원도 116명에서 139명으로 23명(19.8%) 각각 증가했다.

2007년 1학기 때 중국인 학부 지원자는 79명 대학원은 53명이었다.

영남대 역시 2009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지원자가 87명으로 지난해 2학기 72명 보다 15명(20.8%) 증가했다.

외국인 재학생 수가 1천200여 명으로 전국에서도 상위권인 계명대는 올해 1학기 지원자가 현재 210명인 가운데 이 중 중국인이 180명으로 집계됐다.

계명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외국인 전형자가 438명(중국인 296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최소 450명(중국인 370명)이상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대는 중국 학생 지원자는 다소 주춤해진 반면 일본인 전형자가 지난해 2학기 59명에서 올해 72명으로 13명(22%) 증가했다.

이는 엔고에 따른 일본 학생들의 연수경비 부담이 줄어든데다 일본 학술협정과의 다년간에 걸친 교류 활동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으로 대구대측은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 중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119명에서 올해 1학기 전형자만 162명으로 등록을 못하는 학생이 있다고 하더라도 학생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을 포함한 유학생이 올 들어 급증한 것은 기존 대학들의 정원 외 확보를 위한 노력과 대학의 국제화전략이 맞물린데다 무엇보다 엔고와 위안화 강세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구가톨릭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한류열풍에다 확대된 장학제도 등이 학생들의 주요 전형 이유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위안화 강세 등 대학 외부적인 요인이 전형자를 증가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장학제도 확대 등 외국인 유학생을 더 유입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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