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꼼수 부리지 마라”
“민주·한국, 꼼수 부리지 마라”
  • 이창준
  • 승인 2018.12.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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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의회민주주의 제대로 해야
선거제 개편이 그 첫걸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두 당 모두 선거제 개편을 싫어하기 때문에 협의가 원활하지 못한 것”이라며 “꼼수를 부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단식의 최종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회가 대통령 말만 따라 하는 앵무새나 허수아비가 되지 말고 의회민주주의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선거제 개편이 그 첫걸음이고 그래서 제가 단식을 하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의석수 몇 개를 더 얻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단식으로 대통령제 직선제, 지방자치를 이뤘다. 정치지도자의 희생과 시민혁명을 바탕으로 우리 민주주의는 성숙한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 살아온 제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 승자독식 양당제 폐단을 바로잡겠다”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손 대표는 당 화합에 대해서는 “취임 100일 동안 공중분해 위기에 처해있던 당의 체계를 정비한 것은 큰 성과이지만, 아직 분열의 씨앗이 남아있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통합해 하나가 됐는데 뿌리가 워낙 다르다. 중도개혁으로 통합을 하고, 개혁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하나가 되다 보니 정체성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건 앞으로 차츰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독일 유학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전날 위로와 응원의 전화를 걸어왔고, 유승민 전 대표도 건강을 염려하며 로텐더홀에 두번 찾아왔다고 소개하며 “창당 주역인 두 분 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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