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해외 입주작가전…中 분위기 물씬
4차 해외 입주작가전…中 분위기 물씬
  • 황인옥
  • 승인 2018.12.11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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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 전시
장우에잉, 꿈이 보여주는 느린 삶 공유
황샤오홍, 한자의 미학 조형으로 구현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 4차 해외 입주작가인 중국 작가 장우에잉(ZHANG YUYING)과 황샤오홍(HUANG SHAOHONG)의 개인전을 21일까지 연다. 두 작가는 중국 항주와 대구의 입주작가 교류 프로그램에 의해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에 입주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스러움이 충분히 묻어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장우에잉-2
장우에잉 작 ‘garden fantasy’


장우에잉의 ‘Dreamland’전의 주제는 ‘꿈’이다. 복잡하고 바쁜 현대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행복하고 이완된 삶을 갈망하는 상황을 다룬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어떤 환상적인 요소들을 통해 꿈을 시각화한다.

작가가 만들어낸 꿈속에는 아름다운 건물과 사랑스러운 동물들, 무성한 식물과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재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들은 논리와 규칙에 제한되지 않는다. 몇몇은 공중을 부유하고 혹은 구름 속에 있으며, 어떤 것들은 얼핏 형체가 보이기도 한다. 낭만적이고 마법적인 이 장소에서 사람들은 즐거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꿈은 경고가 되기도 해서 결국 좋은 시간은 항상 너무나도 짧으며, 사람은 현재로 돌아가기 위해 꿈에서 깨어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었다”며, “작품을 통해 ‘꿈’이 가져다주는 느린 삶을 고요하고 천천히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샤오홍
황샤오홍 작 ‘the night of Samsanri’


황샤오홍의 ‘Artistic Interest in Hanzi(Chinese Characters)’전은 한자(漢字)를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테마로 한다. 한자는 고대 중국인들의 자연물에 대한 관찰이나 추상적인 상징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가는 한자에 사용되는 점과 선, 면을 자유분방하게 사용해 자신만의 획과 필치에 의한 새로운 조형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는 전공 분야인 도예와 한자 텍스트가 가지는 미학적 가능성을 평면 위에서 실험하고, 예술과 삶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회화적으로 투영해내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가창창작스튜디오 인근 지역에서 소재를 찾아 자신만의 먹과 색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작가는 “한국에서의 입주기간 동안 낮에는 가창 삼산리 곳곳을 다니고, 밤에는 장시간 작업에 몰두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동안 받은 영감과 감정을 전시를 통해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053-430-126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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