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유발하는 버스정류장 이설해야”
“교통체증 유발하는 버스정류장 이설해야”
  • 석지윤
  • 승인 2018.12.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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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자체 올 민원 20건 접수
환승 불편·치안 불안 등 이유도
북구 8건 최다…4곳 위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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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침산동 한 네거리 근처의 버스정류장은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위치를 변경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석지윤기자

대구시민들이 도시철도 환승에 어려움을 겪거나 교통체증 유발 등의 이유로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1일 대구지역 기초지자체에 따르면 올 한해 접수된 버스정류장 이설을 요구하는 민원은 총 20건이었다.

북구가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달서구와 달성군에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설 요청 사유로는 아파트 단지 출입구나 교차로 등 차량 통행이 많은 곳 근처에 정류장이 위치해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북구의 한 버스 정류장은 차량 회차 시 유턴이 불편하다는 버스 운전사의 요청으로 위치가 변경되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자신의 거주지 근처로 정류장을 옮겨달라는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동구 서호동 한 버스승강장 위치의 변경을 주장하는 시민 백윤철(52·동구 율하동)씨는 “정류장이 지하철역에서 조금 멀어서 환승할 때 불편함이 있다”며 “밤이 되면 주변이 너무 어두워 무서울 때도 있다. 지하철역 방향으로 조금 가깝게 위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구 침산동 한 버스정류장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대학생 김모(25·북구 침산동)씨는 “정류장이 네거리와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버스 정차 시 우회전 차량들이 통행에 애를 먹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네거리 주변에는 정류장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각 구청 교통과는 시민들의 이설 요구 처리에 신중을 가했다. 정류장 위치 변경으로 기존보다 불편을 느낄 시민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북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올해 이설 요청이 접수된 버스정류장 8곳 중 4곳은 위치 변경으로 구민들이 기존보다 더 편리함을 느낄 것으로 판단돼 이설을 완료했다”며 “이설 시 교통체증 유발이 예상되거나 적절한 부지가 없는 경우는 기존 위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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