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중립론 생존 어려워”
대구상공회의소는 12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ㆍ단체장, 상공의원, 포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32차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최병일 교수가 ‘미중 무역전쟁과 한국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미·중 무역전쟁의 배경과 기업의 대응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최 교수는 “한국은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지만 교역의 25%는 중국과 한다”며 “미중 분쟁에 한국이 딜레마에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기술 공급과 최종소비시장 역할을 담당하고, 중국이 최종조립지로 활동한 기존의 글로벌 가치사슬이 와해되고 있다”며 “어설픈 중립론이나 맹목적 중국 기회론으로는 한국이 신냉전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5년 설립한 21세기대구경제포럼은 그동안 지역 기업이 접하기 어려운 고급 경영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기업 CEO, 기관·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대구상의가 주최하고 금복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최연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