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컬러풀한 무스탕 ‘시선 강탈’
얇고 컬러풀한 무스탕 ‘시선 강탈’
  • 김지홍
  • 승인 2018.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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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홀린 슬림한 핏·긴 기장
영캐쥬얼 10만원대 물량 확대
롯데百 내일까지 아우터 특집전
시슬리매장 무스탕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 시슬리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무스탕을 쇼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복고 패션의 대명사로 알려진 무스탕이 올 겨울 지역 유통에서 ‘완소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스탕은 최근 다양한 컬러와 얇은 가죽 소재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추세다.

무스탕은 겉감은 가죽, 안감은 양털로 만든 겨울 재킷으로, 그동안 비싼 가격과 두꺼운 가죽소재 탓으로 다른 아우터에 밀려 외면받았다. 하지만 최근 패딩 등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스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얇고 가벼워 섹시미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모피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이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무스탕 관련 상품 매출을 살펴보면 각 브랜드마다 평균 30% 가량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점 5층 영캐릭터 전문브랜드인 보브, 시슬리 등 무스탕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마다 올 겨울 무스탕 취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리고 매장 전면에 무스탕을 집중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시슬리 이혜영 매니저는 “올해 선보인 무스탕은 검정과 갈색 위주의 무채색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의 베스트와 슬림 코트가 주를 이룬다”며 “뿐만 아니라 롱패딩처럼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무스탕’까지 등장하면서 무스탕이 핫 이슈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무스탕을 선보인 시장에선 완판을 기록하고 재생산에 들어간 업체도 있다. 대구점 4층 띠어리 매장은 지난해보다 무스탕 아이템 수를 150% 이상 늘렸지만,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이미 취급 품목의 절반 가량이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층 시슬리 매장에서도 인기가수 제시카가 착용해 화제가 된 무스탕이 입고 2주 만에 품절됐다.

양털과 모직 소재를 사용해 만든 중저가의 무스탕도 덩달아 인기다. 대구점 5층 보니알렉스·JJ지고트 등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10~20만원대로 저렴한 무스탕류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렸다. 인조가죽과 양털로 만든 무스탕 코트와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중저가의 무스탕 수요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백화점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에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9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쥬크, 에꼴드빠리 등 영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하는 ‘겨울 아우터 특집전’을 진행한다. 주크는 45% 할인된 29만9천500원에 판매하고, 에꼴드빠리·비키는 각각 30% 할인 판매한다. 상인점은 이달 31일까지 2층 본매장에서 일부 품목에 한해 베네통은 50%, 쥬크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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