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TK 당협 8곳, 누가 차지할까
‘무주공산’ TK 당협 8곳, 누가 차지할까
  • 윤정
  • 승인 2018.12.17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까지 공모···1월 중순 선발
중·남구, 배영식·윤순영 등 관심
동을, 김재수 前 장관 도전 유력
수성갑, 이진훈·이동희·정순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현역의원 5명이 당협위원장에 자격이 박탈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된 가운데 이들 지역을 포함해 ‘무주공산’ TK 8곳에 누가 당협위원장을 차지할지 벌써부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당은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경북(일반공모 7곳, 공동공모 1곳)을 비롯해 교체대상 당협 79곳(일반공모 69곳, 공동공모 10곳)의 위원장을 공모하고 1월 중순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TK지역 일반 공모지역(직전 당협위원장 교체지역)은 대구 중·남, 동갑, 동을, 북갑, 북을, 수성갑 6곳과 경북 칠곡·성주·고령 1곳이며 공동 공모지역(직전 당협위원장 포함 공모지역)은 경북 경산 1곳이다.

곽상도 의원이 탈락한 중·남구에서는 배영식 전 의원, 윤순영 전 중구청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강연재 법무특보의 도전이 관심사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배 전 의원은 최근 산악회원들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하고 한국기업데이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70세 고령이라 당의 인적쇄신 방향에 맞을지는 미지수다. 바른미래당 소속 윤순영 전 구청장이 도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장 복당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3선 남구청장 출신인 임병헌 전 구청장과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최근 강한 보수적 발언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연재 법무특보도 거론되고 있다. 강 특보는 중구에 위치한 신명여고(현 신명고)를 졸업했다.

정종섭 의원이 탈락한 대구 동갑지역은 지난 10일 바른미래당 동갑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류성걸 전 의원이 말을 갈아탈지 관심사다. 동갑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주성영 전 의원과 임재화 법무법인 반석 대표변호사와 권기일 전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등도 거론된다.

동을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만 전 당협위원장 후임으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큰 가운데 현역 비례대표인 김규환 의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정태옥 의원이 이른바 ‘이부망천’ 논란으로 탈당한 북갑 지역은 정 의원의 복당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정 의원은 복당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규 전 의원, 박준섭 변호사도 거론되고 있다.

사고당협인 북을 지역은 홍준표 전 대표가 잠시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곳으로 양명모 전 당협위원장과 서상기 전 의원이 도전할 수도 있다. 주성영 전 의원이 동갑이 아닌 북을로 말을 갈아탈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사고당협인 수성갑 지역은 김문수 전 의원이 잠시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곳으로 지난 대구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이동희 전 대구시의회의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칠곡·성주·고령 지역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공모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두 차례에 걸쳐 대구지역 기자들에게 당 대표나 이완영 의원 지역구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지만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이인기 전 의원, 송필각 전 경북도의장, 김항곤 전 성주군수 등의 이름도 나돌고 있다.

현재 구속돼 있는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은 이덕영 현 당협위원장과 안국중 안국중경제연구소 이사장,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장,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협 공모에서 배제된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은 당협위원장 재공모 절차 없이 박영문 당협위원장이 재신임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