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룰 정해져 있지 않아 공식화 안 할 뿐
지역정치인 키우는 토대 만들어야 강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4선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내년 2월말 또는 3월 초에 있을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주 의원은 17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들이 출마할지 안 할지 모른다는 보도는 오보 중의 오보”라며 “내년 전당대회에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아직 경선 룰이 정해져 있지 않고 다른 분들도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사람이 없어 먼저 앞서 공식화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내년 전대를 위해 당원수를 불리는 등 적극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 의원은 최근 대구·경북 의원들이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 출신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조용히 협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렇게 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 (지금은)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 대구·경북 의원들이 소신 있게 지역이익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우리 대구·경북 의원들이 어디 가도 할 소리 다 한다. 다른 지역 의원들 중 강단 있는 사람들이 누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은 인물을 키우는데 좀 인색한 편이다. 참고 기다려주면 큰 인물이 될 수 있는데 기다려주지 못해 많이 아쉽다”라며 “지역 언론들이 너무 바꿔라고만 하는데 (언론의) 책임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2~3월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 지역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정우택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