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택시 총파업…버스·지하철 연장
대구도 택시 총파업…버스·지하철 연장
  • 장성환
  • 승인 2018.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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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법인 1만6천대 운행 중단
대구시 ‘특별 교통대책’ 발표
익일 오전 1시까지 운행키로
택시 부제·승용차 요일제 해제
경북은 지역·회사별 자율 결정
대구택시
대구 택시업계가 2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차량 승차 공유(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총파업에 참여해 하루 동안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대구신문DB

전국 택시업계가 2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차량 승차 공유(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대구 택시업계도 파업에 동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구시는 19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운행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택시 파업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19일 대구 개인택시·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대구의 개인택시 1만여 대와 법인택시 6천여 대가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전 5시까지 23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가며 운행을 중단한다. 이중 개인택시 50대와 운전기사 200명, 법인택시 150대와 운전기사 600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한다.

박상기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총무부장은 “개인택시의 경우 ‘20일 전면 파업’ 공고 문자를 계속해서 보내고 이날 하루 동안 영업하지 않도록 홍보·계도를 하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파업에 함께할 것”이라며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면 대구도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해당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는 택시기사들의 생존권과 직결돼 있는 부분이라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북 택시업계 역시 20일 ‘당일 휴무 택시기사’들을 중심으로 200여 명이 서울 집회에 동참할 예정이지만 전면 운행 중단이 아닌 각 지역과 회사별로 파업 동참을 결정한다. 경북에는 개인택시 6천여 대, 법인택시 3천 2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대구시는 택시업계의 20일 전면 운행 중단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일 ‘택시 파업 교통대책’을 내놨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하루 동안 ‘택시 부제 전면 해제’, ‘시내버스 급행 1~8번과 도시철도 1·2·3호선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를 20일 하루 전면 해제함에 따라 4천250대의 택시와 5천여 대의 승용차가 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로 구성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총파업에는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택시기사가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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