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씨, 아버지·어머니·언니 이어
이달 7호 회원 가입 1억 쾌척
“父 선행 본받아 고향에 희망을”
경북 청도에서 부모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잇따라 1억 원을 기부해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청도 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박희주 그린피스버섯농장 대표의 둘째 딸 박지숙(35)씨가 청도 7호 아너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박지숙씨는 지난 19일 청도군청에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식을 갖고 1억 원을 기부했다.
박지숙씨의 기부는 아버지인 박희주 대표의 권유로 성사됐다. 지난 해 1월 박희주 대표가 청도 4호 아너 회원으로 가입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어머니 엄순덕씨와 언니 박지혜씨가 나란히 청도 5호·6호 회원으로 가입하며 자연스레 아너소사이어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지숙씨는 “사업이 잘 될 때든 어려울 때든 늘 주변에 베푸는 삶을 살아오신 아버지를 보며 내 고향 청도를 위해 작은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렇게 아버지의 선행을 본받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