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무한 배달경쟁
불붙은 무한 배달경쟁
  • 김지홍
  • 승인 2018.1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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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배달 뛰어든 배달앱
식품 배달 뛰어든 유통업계
1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으로 배달시장이 점점 커지자 업종 경계를 넘어선 무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배달앱(애플리케이션)은 공산품으로, 유통업계는 식품 영역으로, 외식·프랜차이즈업계도 배달 품목을 확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달앱 시장 규모는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 실시한 ‘2018 글로벌 커넥티드 커머스 조사’에선 국내 시장에서 최근 1년간 온라인 구매 경험률이 가장 크게 성장한 카테고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35%→42%)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7천1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달앱은 최근 음식을 넘어 식음료 공산품을 배송하는 모바일 장보기 서비스를 내놨다. 즉시배송을 활용한 서비스 영역 확대가 시작된 셈이다.

배달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배민마켓’은 라면·즉석밥·음료·아이스크림·과자·간편조리식품 등 350여종이 배달 가능하다. 서울 시범 서비스를 거쳐 배달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신선식품·비식품군까지 취급 품목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의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도 최근 올리브영과 제휴해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진행 중이다. 올리브영 고객들은 온라인몰이나 모바일앱으로 주문한 제품을 3시간 안에 전달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도 ‘틈새’ 배달 영역인 신선식품으로 파고 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업계 처음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 ‘새벽식탁’을 도입했다. 이마트,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 편의점 CU 등도 새벽 배송 서비스를 통해 신선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쿠팡은 새벽에 신선식품을 배달해주는 ‘쿠팡 로켓 프레시’에 이어, 식음료 사전 주문 서비스인 ‘쿠팡 이츠’까지 잇따라 선보였다. 티몬도 오전에 주문한 제품을 오후 예약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모바일 장보기 서비스 ‘티몬 슈퍼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티몬 프레시’를 제공하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업계도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디야커피·카페베네 등 커피 프랜차이즈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디저트 카페 설빙 등도 배달앱 업체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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