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洛東江)
낙동강(洛東江)
  • 승인 2018.12.25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백산 허리 따라 굽잇길 오시는 님아

애써 눈물 되려 하지 마라

그대 오시는 발길은 살아있는 생명의 길

갈앉아 있는 어깨를 어루만져주는

내 어미의 약손이다

어느 날 먼 뒤안길에서 그대 이름 부르며

이만큼이나 온 것을 고마워할 것이고

아이처럼 손 물에 담궈 찰랑거릴 것이다

◇예외석= 1966년 대구 수성출신. 한국시민문학협회 회원. 낙동강문학 소설 / 시와사람 시 등단

<해설> 인간의 욕망은 문화와 역사를 창조하는 견인차이다. 인류의 역사는 경쟁과 투쟁 속에 상승과 하강의 연속성으로 이루어진다. 안주는 분별과 배제의 논리로 논쟁을 유발시켜 발전적 변화의 동력을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가장 성공적인 사람은 불확실성을 용인하며 대안에 능한 사람이다. 혼돈은 좋든 싫든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변화가 발생하는 작은 공간이다. 그래서 예기치 않은 일에 반응할 필요가 없는 융통성 있는 사고방식을 단련하고, 다가서는 일들을 망설임 없이 호기심으로 수용하여 그 혼돈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세상 모든 생명은 맵싸하고 아릿한 시간위에 버티다가 사그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순환을 거듭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고도를 지니고 늘 갈구하며 여러 가지 빛깔로 살아낸다. 역사에는 절대로 수평선이 없었지만, 낙관주의는 용기의 바탕이었다. -성군경(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