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겨울’ 산불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메마른 겨울’ 산불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 강나리
  • 승인 2019.01.06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조특보 당분간 이어질 듯
당분간 메마른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을 전망이다. 건조한 바람과 바싹 마른 낙엽이 불길을 키울 수 있어 대형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림청은 최근 산불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1월 초에 주의 단계 경보가 발령된 경우는 지난 2007년 산불 재난 관리 체계가 정비된 이후 처음이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최근 2주가량 건조특보가 유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경북 동해안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같은달 27일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충남 서해안, 제주도 제외)에 건조특보가 장기간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 기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실효습도는 40%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은 25%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태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건조한 대기로 인해 지역에선 산불 등 화재도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께 경북 군위군 산성면 백학리 유일정사 뒷산에서 불이 나 임야 1.5㏊를 태웠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들어 8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났다.

건조특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지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대구·경북은 앞으로 10일간 눈이나 비 소식이 없다. 이에 더해 경북지역 해안과 산지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산림청은 지역마다 산불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과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불법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특히 산불 위험이 높아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지 근처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