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은‘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이 되기 위한 기초체력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취임 6개월 만에 1천억 원이 넘는 국책사업을 유치해냈고, ‘Y형 인재’ 육성을 기치로 대학교육패러다임의 대대적 전환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취임1주년 이효수 영대총장-y형인재 확실히 보여줄 것(사진) 취임 1주년을 맞은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구호’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우수한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잘 교육해 사회에 내보내는 게 대학의 사명”이라며“올해부터는 인성과 창의성, 진취성을 겸비한 ‘Y형 인재’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재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밖으로의(out-bound) 국제화’는 물론 한국을 배우려는 세계인들이 영남대 캠퍼스로 몰려와 자연스럽게 세계시민으로 커가는 ‘안으로의(In-bound) 국제화’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취임 2년을 맞아 담대한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교육과 연구,대학행정 분야에서 대대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동시에 추진될 것”이라며“‘고전100선’ 읽기가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의무화되며 ‘YU CAN’시스템을 가동해 학생 스스로가 my page를 통해 자기능력의 과거와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연구 분야에서는 CRC(Convergence Research Center)를 설립해 ‘글로벌 프론티어 10-3-10(Global Frontier 10-3-10)’ 달성을 위한 융·복합 연구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약 130억 원이 투자되는 CRC는 3월 중으로 착공돼 지하 1층, 지상 5층(2천160여평) 규모로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대학경영이나 철학에 대해 이 총장은 “대학은 글자 뜻 그대로 ‘큰 배움’(大學)을 실천하는 곳이어야 한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간판을 취득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며“영남대는 민족과 인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위대한 대학’(Great University)이 돼야 한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