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상수, 삼성 남을까 떠날까
FA 김상수, 삼성 남을까 떠날까
  • 이상환
  • 승인 2019.01.09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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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차례 협상에도 입장차 커
장기전에 이탈 가능성 점쳐져
삼성, 작년 이학주 영입 ‘느긋’
전훈 출발전 합의점 찾아내야
김상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렌차이즈 스타’ 김상수(29)의 거취가 FA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 김상수는 지난해 원 소속구단 삼성과 여러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간의 큰 간극만 확인한 상황이다.

삼성의 입장은 명확하다. 미래 가치와 그동안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계약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한때 대체불가 자원으로까지 분류됐던 김상수로서는 첫 FA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하게 보상받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과 김상수는 잔류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과 김상수 측은 지난해 연말 협상에서 서로간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이처럼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해를 넘겨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김상수의 이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삼성은 김상수의 대체자원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김상수의 이적을 대비해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이학주를 지명했고, 교육리그 등에 참가하며 내야 자원을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이학주의 경우는 즉시 전력감인데다 김상수를 능가하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이 김상수와의 협상에서 서두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더구나 김상수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타 구단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사실상 급한건 김상수쪽인 셈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과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에 문제점을 보인 김상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상수 측에선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와 올 정규시즌에서 충분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는 논리로 구단을 설득하고 있지만 평행선이다.

삼성은 지난 7일 2019년 공식 업무에 들어간 후 곧바로 김상수 측과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서로간의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라면서 “구단의 입장은 이미 충분하게 설명했다. 전지훈련 출발전까지 최대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삼성은 전지훈련이 시작되는 2월 전까지는 FA 계약을 매듭짓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그전에 FA 계약을 타결하지 않을 때는 향후 팀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강경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한다. 이 기간안에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전지훈련에도 동참할 수 없다. 구단과 김상수가 머리를 맞댈 시간도 이제 20여일 남짓 남았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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