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 만나야”
文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 만나야”
  • 최대억
  • 승인 2019.01.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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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살려 역할 해달라” 당부
盧 “최소 2~3개 산업 기틀 마련
국민의 다양한 소리 듣는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에게 산업계와 교류해본 경험과 여러 정책을 잘 아는 강점을 살려 역할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하며, 경제계 인사들도 만나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노 비서실장과 신임 수석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책실장뿐만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게 해야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처럼 음습하다면 모를까, 지금 정부에선 당당하고 투명하게 만나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시간이 지나도 이런 산업 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것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소 2~3개 산업에 대해선 문 정부에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에 관해서 산업 동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노 실장은 9일 첫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비서실장을 수행하는데 걱정이 많아 잠을 3시간밖에 못 잤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노 실장은 이날 청와대 직원들에게 보낸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라는 글을 통해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실장은 세가지 당부를 전하며 이같이 말하고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타인을 대할 때는 부드럽게, 자신에게는 엄하게 하다는 뜻)’ 문구를 다시한번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며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님께서는 ‘공직사회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우리가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할 일”이라고도 했다.

이날 한 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선 신일철주금 압류 문제, 연간 고용동향 발표, 심석희 폭행 문제 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김 대변인은 심석희 선수 폭로에 대해선 문체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과 그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적절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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