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단기”vs 윤성환 “다년”
삼성 “단기”vs 윤성환 “다년”
  • 이상환
  • 승인 2019.01.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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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협상 입장차 좁히지 못해
나이·성적 감안 연봉도 ‘고심’
김상수와도 전훈전 계약 방침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윤성환(38)의 FA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삼성은 지난 7일 2019년 새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내부 FA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일주일 가량 지난 현 시점까지 협상 타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연말 윤성환 측과 여러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상황이다. 사실상 접점을 찾지 못하고 큰 간극만 확인했다.

현재 삼성과 윤성환 측은 큰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불혹의 나이를 앞둔 윤성환과 단기계약, 그리고 10억 원 안팎의 금액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윤성환 측은 다년계약을 원하고 있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 그둔 성적이 5승이었다. 투구 이닝도 117.1이닝으로 최근 5년 동안 최저 이닝을 소화했을 뿐이다. 평균자책점도 6.98점으로 2004년 2차 1라운드 데뷔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으로서는 윤성환에게 선물 보다는 성적에 걸맞는 조건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윤성환은 이번이 두 번째 FA 협상이다. 4년 전 첫 FA 협상에서 80억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이와 성적을 감안할 때 다년 계약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윤성환의 두번째 FA 협상은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게 계약 기간 2년 이하다. 금액은 1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를 고려할 때 최근 FA 시장의 베테랑 투수 계약 조건이 윤성환의 재계약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을 한화 이글스 안영명(35)은 소속 구단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12억원에 계약했다. 2017시즌에는 두산 베어스 이현승(36)이 3년 총액 27억 원에 잔류했다. 은퇴한 LG 트윈스 봉중근(39)은 계약 기간 2년 1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상황을 살펴볼 때 안영명과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봉중근의 계약 조건이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윤성환 외에도 김상수와도 F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두 선수와의 FA 협상에선 합리적인 계약을 선언한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구단의 협상 방침은 이미 충분히 설명했다. 입장차는 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계약을 하겠다”면서 “전지훈련 출발전까지 최대한 합의점을 찾도록 할 방침이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삼성은 해외전지훈련 출발전까지를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선언한 상황이다. 이 기간안에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전지훈련에도 제외된다. 윤성환이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시간도 불과 1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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