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황금세대’ 기지개 켠다
한국 축구 ‘황금세대’ 기지개 켠다
  • 승인 2019.01.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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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최연소 라리가 데뷔전
정우영, 독일 뮌헨서 입지 다져
백승호·이승우도 존재감 과시
한국 축구 ‘황금세대’가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향후 한국 축구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주요 선수들이 해외 주요 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자리를 잡고 있다.

당장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황금세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발렌시아)이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러 한국 축구 사상 최연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출전 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스페인 축구 심장부에서 이강인은 위축되지 않았다. 최고의 기량으로 경쟁을 이겨냈다.

발렌시아 유스 과정을 월반하며 동년배 선수 중 가장 빨리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는 지난 프리시즌에 1군 출전 기회를 잡으며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에서 처음으로 1군 정식 경기에 출전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이날 리그 경기까지 섭렵하며 발렌시아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연소 리그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한국 축구 황금세대에는 이강인 외에도 우수한 자원이 많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도 핵심 선수로 꼽힌다.

1999년생인 정우영은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뮌헨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해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만 19세에 챔피언스리그를 밟은 정우영은 손흥민(토트넘)을 제치고 한국 선수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강인과 정우영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소속팀 허락을 받으면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에는 1997년생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지로나)와 1998년생 공격수 이승우(베로나)도 합류한다.

백승호는 최근 코파 델레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2부리그 세리에B 엘라스 베로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호출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체 선수로 출전했다.

기대주들의 계속된 활약에 도쿄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23세 이하 연령에 속한 네 선수 외에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이 발탁된다면,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공격라인을 갖추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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